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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분만으로 태어난 ‘6.2kg’ 슈퍼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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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살고 있는 외국인부부가 아기에게 입힐 옷이 없어(?) 곤란을 겪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장만한 옷, 친구들이 선물한 옷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정작 맞는 옷은 하나도 없다는 게 고민거리다.

최근 스페인 남동부 알리칸테에서 태어난 여아 마리아 로레나. 콜롬비아인 아빠와 영국인 엄마를 둔 아기는 6.2kg 몸무게로 태어나 스페인 사상 최고 우량아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저기에서 축하메시지가 쇄도하고 언론이 취재 경쟁을 벌이는 등 출생 직후부터 스타가 됐지만 부모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정성껏 준비한 옷이 하나도 맞는 게 없기 때문이다. 아빠 하이메 마린은 “예쁜 여자아기가 태어난다고 해 옷을 많이 준비했지만 워낙 덩치가 커 맞는 게 없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자이언트 베이비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도 무더기로 옷을 사다줬지만 사이즈를 맞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하이메 마린은 “덩치를 볼 때 최소한 3개월에서 6개월 된 아기의 옷을 입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옷을 모두 다시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기는 데니아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영국인 엄마 맥심은 이미 3명의 자녀를 뒀다. 스페인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한 그는 올해 40세가 됐지만 두 사람 사이의 아기를 원해 임신을 결정했다.

출산 전 아기가 워낙 크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엄마는 자연분만을 선택했다.

부인은 “아기가 컸지만 자연분만이 크게 힘들진 않았다”고 했지만 남편은 “처음엔 아내가 (아기의 덩치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는지 출산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자연분만을 통해 약 3시간 만에 아기가 태어났다”며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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