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화스바오(京華時報) 28일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河北) 출신의 왕(王)씨는 시부모로부터 후커우로 인한 차별을 받았다며 법원에 이혼소송을 냈다.
그러나 왕씨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호적 문제로 시부모와 갈등을 겪었고, 심지어 남편 리씨도 걸핏하면 그녀를 무시했기 때문이었다.왕씨는 “남편은 일이 있어도 나랑 상의하지 않고, 시부모는 아예 무시했다”며 참다 못해 결국 이혼 소송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리씨는 왕씨의 소송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호적때문은 아니었다”며 “이혼생각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리씨의 모친이 호적에 편견을 갖고 있고 이 일이 고부갈등의 원인이 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고부갈등으로 부부간의 신뢰까지 깨졌다고는 볼 수 없으므로 소송을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