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6000만원 짜리 우표로 남편 청부 살해 시도한 부인

작성 2013.09.01 00:00 ㅣ 수정 2013.09.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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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이 수집한 시가 6000만 원이 넘는 우표들을 제시하며 남편을 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가 체포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시 브루클린에 사는 에레나 애담스(57)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29일, 청부 살인 업자로 위장한 경찰에게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시가로 6000만 원이 넘는 우표들을 제시하며 남편을 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애담스는 이틀 후인 31일 남편과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식당 앞 차로에서 남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해달라며 치밀한 계획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애담스는 이 위장 경찰과 모의를 마친 직후 즉시 체포되고 말았다.

뉴욕경찰(NYPD)은 그녀가 살인청부 업자로 위장한 경찰에게 “남편은 많은 돈을 숨기고 있으며 결혼 20년이 지나 생명보험 등도 내가 타게 되어 있다”며 청부 살인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별다른 범죄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애담스는 1급 살인 음모 혐의와 2급 범죄 권유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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