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 폰티피칼 가톨릭 대학교 훌리오 세자르 비카-마르케스 교수는 울창한 아마존 삼림 깊숙한 곳에서 촬영한 보아뱀과 원숭이의 모습을 관련 학술지에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동물을 칭칭감아 으스러뜨리는 것으로 유명한 보아뱀. 이 장면이 가치가 높은 것은 원숭이는 시력이 좋고 행동이 빨라 보아뱀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날 원숭이는 나무를 잡고 뱀을 주먹으로 치며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쳤으나 끝내 보아뱀의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
비카-마르케스 교수는 “원숭이는 집단적으로 생활하면서 천적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면서 “먹잇감이 된 이 원숭이는 동료들과 홀로 떨어져 살고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아뱀은 한 장소에서 1달 정도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사냥을 한다” 면서 “뱀이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도 잡아먹는 것을 보여주는 극히 희귀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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