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미러는 5일(현지시간)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밤낮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 남성을 소개했다.
불운의 주인공은 아일랜드 로스코몬에 사는 다니엘 캘빈(37). 두 자녀를 둔 그는 지난해 7월 술자리에 다녀온 뒤부터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고통받고 있다.
그의 딸꾹질은 7초 간격으로 계속되고 있는데 이를 계산하면 지금까지 약 525만 번 이상 딸꾹질을 한 셈이라고 한다.
더욱이 다니엘의 딸꾹질은 정도가 심해 간혹 그를 기절시키거나 음식을 토하게 하고 자는 도중에도 계속돼 그를 밤낮으로 괴롭히고 있다. 그는 아내 수잔(38)이라도 잠을 재우려고 따로 자고 있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회사 직원인 그는 딸꾹질 때문에 현재 자택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딸꾹질을 멈출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우선 술을 끊고 식습관을 바꿨으며 안정제까지 투여받았다. 또한 내시경과 시티 촬영을 통해 원인을 분석했지만 소용없었다. 목 부위에 지압을 받았을 때만 잠시 멈췄지만 이마저 며칠 가지 않았다고 한다.
다니엘은 “딸꾹질이 내 인생을 앗아갔다”고 호소하며 자신을 도와줄 이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