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네스위원회는 영국 노리치에 사는 콜리와 캘피의 혼혈종인 오지(Ozzy·4)를 가장 줄 잘타는 개로 2014년판 기네스북에 게재했다. 오지의 공식 기록은 3.5m 줄을 18.22초에 건넌 것.
앞발들고 외줄에 올라가는 균형잡기의 ‘달견’ 오지는 뜻밖에도 전문 개 훈련사의 조련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 그의 주인은 목공일을 하는 닉 존슨(51)으로 매일 오지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혹시 훈련을 시켜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지금의 ‘영광’을 있게했다.
존슨은 “개훈련에 관련된 여러 책을 공부하면서 오지와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했다” 면서 “처음에는 오지가 표지판 위에 올라가더니 지금은 흔들리는 체인 위에 올라앉는 고난도 기술까지 섭렵했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똑똑한 개로 줄타기는 물론 휴대전화 가져오기 등 간단한 심부름도 한다” 면서 “내 애완견이 세계적인 책에 이름을 올리게 돼 너무나 자랑스럽게 행복하다” 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