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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년 전 걸어다니던 ‘네발 고래’ 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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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육지를 걸어다니던 ‘네발 달린’ 고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고래 화석은 남미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페루의 고생물학자 로돌포 살라스 박사는 고대 해양생물의 화석이 자주 발견되는 남부 페루 오퀴가제 사막에서 발굴한 고래 화석을 공개했다.  

약 40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은 고래의 진화 과정을 연구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학자들은 털이 있던 네발 달린 고래가 육지에서 살다가 해변생활을 거쳐 바다 깊숙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해 왔다.

살라스 박사는 “지금까지 고대 고래의 화석은 북미와 이집트, 파키스탄, 인도 등지에서 발견됐다” 면서 “이번 발굴로 오퀴가제 사막 일대가 고대 생물의 보고임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5200만년~4000만년 전 사이에 고래가 육지보다는 바다에서 살게 된 것 같다” 면서 “이번 화석은 고대 포유류와 양서류, 해양생물 사이에 진화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연구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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