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엄마와 언니는 아이를 살펴본 뒤 생리가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결국 언니는 아이에게 패드를 주면서 착용한 뒤 다시 침대로 가라고 했다.
그러나 아이는 다음날 아침 학교에 가기 위해 깨어났을 때 여전히 통증을 느꼈고, 그제서야 부모는 아이 상태를 상세하게 살펴보았다. 그 결과 엉덩이 부위가 다친 것을 발견하고 911에도움을 청했다. 그때는 이미 아이가 총에 맞은지 5시간이 지난 후였다.
결국 아이는 총에 맞은 다음날에야 총탄 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처음에 경찰은 총기 발사에 대해 신고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이와 관련 아이의 아버지는 “갱들이 많은 이 지역에서 총소리가 들릴 때마다 신고를 하지는 않는다”면서 “총소리를 들었지만 그것이 내집 앞에서 내딸을 향한 것인지는 몰랐다”고 답변했다.
아이를 검사한 의사도 “총알이 들어간 피부 초입에서 흐르는 피의 양이 적어 부모는 생리로 인한 출혈로 잘못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IPX5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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