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상어가 거대한 고래 주위에 모여 게걸스럽게 뜯어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태평양 해안 샌타바버라 해협에서 페리호를 탄 관광객들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9m가 훌쩍 넘는 약 3~4톤 무게의 고래 주위에 거대한 백상아리 3마리와 10여 마리의 청새리상어가 모여 ‘한낮의 만찬’을 즐기고 있었던 것.
밍크 고래로 추정되는 이 고래는 이미 죽어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굶주린 상어들의 배를 채워주는 든든한 먹잇감이 됐다.
이 장면을 촬영한 관광객 아일랜드 패커는 “모든 관광객이 ‘오 마이 갓’(Oh my God!)을 외칠 만큼 충격적인 광경이었다”면서 “상어의 공격으로 고래가 죽었는지, 이미 죽어있던 사체였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가 튀기는 광란의 모습 때문에 역겨움 마저 느껴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