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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강하’ 욕심낸 스카이다이버 관객과 충돌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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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스카이다이버가 더욱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려고 욕심을 내다 관객과 충돌 후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각) 전했다.

미국 미시간주(州)에 거주하는 경력 15년 차의 베테랑 스카이다이버 케네스 버넥(34)은 지난 12일 예전과 마찬가지로 스카이다이버 시범을 보이려고 동료들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그는 예정된 고도 4,300미터에 비행기가 도달하기도 전인 1,500미터 상공에서 뛰어내렸다.

동료들은 그가 위험도가 높은 이른바 ‘급강하(swooping)’ 욕심을 내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 버넥은 결국 땅바닥에 닿기 전에 낙하산을 펼 수가 없었으며 이를 지켜보던 50대 여성과 충돌한 후 사망하고 말았다.

이 충돌 사고로 크게 다친 여성은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사고를 접한 동료들은 “버넥은 1,800회가 넘는 스카이다이버를 실행한 베테랑”이었다며 “너무 위험한 욕심이 화근을 불렸다”고 말했다.

버넥은 자신의 낙하 경험과 기술을 여러 사람들에게 교육하는 등 스카이다이버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이번 사고의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현지 경찰은 낙하산 등 장비 불량 유무 등도 함께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급강하 낙하를 시도하다 사망한 버넥 (페이스북)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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