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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내놔!” 공짜로 먹으려고 경찰이 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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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공문을 발송한 경찰들이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의 치안당국이 어이없는 협조공문을 발송한 경찰들을 내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경찰이 공짜로 수제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으려다 빚어진 사건이다.

언론에 공개된 공문을 보면 “주말에 24시간 근무하는 경찰을 위해 귀사가 만드는 수제 아이스크림 일부를 기증(?)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끝부분에는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여 은근히 압력을 넣고 있다.

공문은 형식적으론 완벽했다. 경찰이 사용하는 확인도장이 찍혀 있고 담당자가 서명까지 했다. 다만 발송일자는 2013년 10월이라고만 적혀 있어 정확한 날짜는 누락됐다.

사건은 아이스크림 상점이 언론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아이스크림을 내놓으라는 사실상의 협박(?)을 받은 상점 측은 “경찰이 아이스크림을 상납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문제의 공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아르헨티나 주요 언론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경찰에는 비판이 빗발쳤다.

경찰은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잡겠다”면서 내사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으로 보면 일부 경찰이 분명 잘못한 것 같다”면서 “잘못이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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