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용 광학제품을 주로 만드는 미국 리비전사는 최근 획기적인 모습의 미래형 군사용 헬멧을 공개했다. 4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친 이 헬멧은 얼굴을 완전히 덮는 형태로 머리는 물론 목까지 보호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헬멧은 단순히 얼굴을 보호하는 용도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헬멧 전면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s·정보를 전면 유리에 나타나도록 하는 장치)가 설치돼 적군의 움직임등 다양한 정보를 중앙 본부로 부터 제공받는다.
또한 야간에 볼 수 있는 ‘나이트 비전 고글’(night vision goggles)및 통신 기능이 장착돼 아군과 소통하며 작전을 펼칠 수 있다.
미 육군이 이같은 헬멧 개발에 나선 것은 전쟁터의 많은 군인들이 얼굴 부위를 집중적으로 다치기 때문이다.
개발사 관계자인 던 리는 “최근 차량 폭발 테러 등으로 군인들의 72%가 얼굴 및 머리 부위를 다친다” 면서 “적진에서 완벽하게 아군들을 보호해 줄 헬멧으로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며 앱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