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아르젠티노사우루스가 걸어다니는 모습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현해 내 관심을 끌고있다.
약 9700만년 전 주로 남미 대륙에 살았던 아르젠티노사우루스는 길이 약 30-40m, 몸무게 80-100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초식공룡이다.
공포의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의 길이가 12-13m,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육상동물인 코끼리의 몸무게가 약 6톤인 것과 비교하면 그 크기가 짐작된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렇게 큰 덩치로 아르젠티노사우루스가 걸어다니기 힘들다며 몸무게가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맨체스터 대학 빌 셀러스 박사는 “아르헨티나 박물관에 전시된 아르젠티노사우루스의 뼈 구조를 분석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걸어다니는 모습을 재현했다” 면서 “큰 덩치와 몸무게로도 걸어다니는 것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젠티노사우루스는 시속 8km의 속도로 걸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근골격 구조를 가진 공룡의 연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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