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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썰물로 갇힌 범고래 구한 세 어부

작성 2013.11.08 00:00 ㅣ 수정 2013.11.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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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이 빠지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범고래를 세 어부가 구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알래스카 케치칸에 사는 세 어부가 클라카스 인렛(작은 만)에 갇힌 범고래를 구해냈다.


이는 지난 2일 유튜브에 그 구조 장면의 일부가 공개됐고, 이내 해외 언론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제이슨 보니크, 닉 세갈, 존 오크스. 이들은 당시 범고래를 구하기 위해 거의 4시간 동안 고군분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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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4.5m짜리 보트를 정박한 뒤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는 이들은 물이 거의 빠진 바위 근처에서 아직 어린 범고래 한 마리가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근처에는 동료로 보이는 다른 범고래가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이들은 이 암컷 범고래가 먹이를 구하러 만 안쪽까지 들어왔다가 물 때를 못 맞춰 갇힌 것으로 추측했다. 당시 무거운 범고래를 바다로 되돌려 보낼 방법은 밀물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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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이들은 돌아가면서 범고래의 몸에 물을 뿌려주며 안정시키기 위해 몸을 어루만져줬다고 밝혔다.

한편 킬러(사냥꾼) 고래로 불리는 범고래는 바다 최상위 포식자로 유명하다. 다자란 수컷은 몸길이 8m, 몸무게 8톤에 달한다.

사진=유튜브(http://youtu.be/4Q33ct69RJ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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