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는 최근 집 근처 대형 슈퍼마켓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콜롬비아산 바나나를 샀다. 그러나 집에서 먹기 위해 든 바나나에 이상한 곰팡이 같은 것이 발견됐고 놀랍게도 이것이 바로 거미였던 것.
거미는 곧 테이블을 지나 바닥 카펫을 기어다니기 시작했고 놀란 주부는 만약을 위해 사진을 찍어 해충 처리 회사로 보냈다. 회사로부터 온 연락은 이 거미가 세계 최고의 독을 가진 브라질 방황거미(Brazilian wandering spider)라는 것.
테일러는 “해충회사로 부터 이 거미를 잡을 때까지 대피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면서 “너무 놀라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인근 호텔로 도망쳤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테일러 가족은 바나나를 판 슈퍼마켓에 강력 항의해 호텔 비용 및 거미 처리 비용 일체를 모두 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우리 모두 거미 공포증에 빠져 앞으로 바나나는 한개도 먹기 힘들 것 같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브라질 방황거미는 지난 2010년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계 최강의 독거미로 바나나 나무가 자라는 지역에서 주로 발견돼 바나나 거미로도 불린다. 다양한 독 성분을 가진 이 거미에 물릴 경우 심한 고통과 근육마비, 호흡 곤란등이 일어나며 신속히 해독하지 않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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