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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인간 친구가 된 때는 1만 9000년 전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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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오랜 동물 친구인 개의 기원이 최소 1만 9000년 전 유럽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마디로 당시 유럽에 거주한 인류가 늑대를 잡아 개로 길들였다는 주장으로 기존 중국 양쯔강 남부가 기원이라는 유력한 이론을 뒤집었다.

이같은 학설은 최근 핀란드 투르크 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의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 드러났다.

그간 개의 기원에 대한 논란은 다양하게 제기되어 왔지만 언제 어디서 인류가 늑대를 잡아 ‘친구’로 만들었는지는 속시원히 밝히지 못했다. 그 이유는 늑대와 개의 화석이 매우 유사해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

연구팀은 이를 밝히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발견된 18종의 선사시대 늑대와 갯과(科) 동물 화석의 유전자 분석을 시도해 현재의 개 및 늑대와 비교했다.

그 결과 오늘날의 개 유전자가 가장 비슷한 것은 독일에서 발견된 두 종의 갯과 화석인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선임저자 투르크 대학 올라프 탈만 교수는 “이 독일 갯과 화석은 각각 1만 4700년 전, 1만 2500년 전으로 분석돼 유전자 변형을 고려하면 개의 가축화는 약 1만 9000년~3만 년 전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유럽인들이 개를 길들인 주역이 확실하다” 면서 “당시 인류는 개를 이용해 동물을 함께 사냥하거나 포식자로 부터 서로를 보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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