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호두 북동쪽 거대 산호초 지역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촬영된 것으로, 스쿠버다이버와 그 옆을 지나던 ‘나폴레옹 피시’가 똑같이 곁눈질을 통해 놀라는 듯한 표정을 담고 있다.
사진속 주인공은 스웨덴 출신 여행가인 헬릭 칼스트롬. 그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호주 여행을 왔다가 이같은 놀라운 ‘만남’의 행운을 얻었다.
그는 “실은 수영하면서 나폴레옹 피시를 쳐다보지 않았고, 그 물고기도 나를 본지 몰랐다”면서 “사진을 통해 거대한 나폴레옹 피시와 곁눈질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나폴레옹 피시는 밝은 색깔의 놀래기과 물고기로 , 남태평양에서 자주 발견된다. 다 크면 길이가 2.5m에 달하며, 30년 가량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는 매우 ‘친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적색 리스트’에 올라 있는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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