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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나홀로 유니폼’ 고집한 플라미니 여론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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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전에서 유니폼을 가위로 자르고 출전해 팀 직원과 언쟁을 벌인 마티유 플라미니(데일리스타)

이번 시즌 아스날에서 다시 뛰며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미드필더 마티유 플라미니가 지난 맨유 전 직후 아스날 직원과 큰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며 현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문제의 원인은 ‘유니폼’이었다. 아스날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시로 인해, 팀원 전체가 같은 길이의 유니폼을 입는 것을 전통으로 하고 있다. 긴 팔 유니폼을 입을 지, 짧은 팔 유니폼을 입을 지에 대해서는 경기 당일, 팀 주장이 결정하며 나머지 선수들은 그에 따라 유니폼을 착용한다.

그런데 이날, 모든 아스날 선수들이 긴 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으나, 오직 플라미니만이 반 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 것은, 그것이 반 팔 유니폼이 아니라, 플라미니가 가위를 이용해 긴 팔 유니폼을 잘라서 입고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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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미니 공식 트위터
오랜 기간 아스날의 킷 매니저(유니폼 등 소품 담당자)를 맡고 있는 빅 애커스는 경기 후 이에 대해 플라미니를 질책했다. 혼자서 반 팔 유니폼을 입은 것만 해도 팀의 전통을 어긴 행위인데, 굳이 유니폼을 가위로 자르면서까지 그런 행동을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날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은 1차 세계대전 종결일을 기념하는 유니폼으로서 경기 후 자선금 모금을 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됐다.

플라미니는 순순히 사과하지 않고 본인의 뜻을 밝혔는데, 팀 동료인 바카리 사냐마저 현장에서 빅 애커스의 의견에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현지 팬들은 대체로 플라미니가 실수를 했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팀의 전통을 어긴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는 이유가 많다. 그러나 반대로, “굳이 선수 유니폼을 다 맞춰서 입을 필요가 있나, 고지식한 전통인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보이는 팬들도 눈에 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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