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꽃병’으로 쓰던 도자기 알고보니 45억원 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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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탁자 위에 놓여 꽃병으로나 쓰던 중국 도자기가 우리 돈으로 무려 45억원에 낙찰됐다.

아무도 가치를 못 알아봐 무려 수십년 이상 ‘꽃병 신세’ 였던 이 도자기는 최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제의 이 도자기는 18세기 초 청나라 옹정제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노란색 바탕에 녹색으로 그려진 구름과 꽃 등이 어우러져 신비한 광택을 뽐낸다.

이 도자기의 진면목이 드러난 것은 그야말로 우연한 기회 때문이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도자기의 소유자가 자택에 보관돼 있던 다른 도자기 감정을 위해 전문가를 초빙했던 것.

당시 감정에 참여한 도자기 전문가 페드람 라스티는 “소유자와 함께 소중히 보관된 여러 도자기들을 둘러봤다” 면서 “그러나 유독 눈길을 끈 것은 오히려 거실에 평범하게 놓여있던 꽃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유자는 전혀 이 도자기의 가치를 모르고 있었다” 고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빛을 본 도자기는 최근 경매에 나와 예상가의 10배가 훌쩍 넘는 무려 265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경매 측은 “이 도자기는 과거 소유자의 친척이 뉴욕에서 구매해 유산으로 물려준 것” 이라면서 “낙찰자는 유명 중국인 예술품 트레이더”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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