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州) 버팔로에 위치한 랠프 윌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버팔로 빌스와 뉴욕 제트 간의 NFL 경기 중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2쿼터 경기 중 관중석 최상단에 앉아있던 한 남자가 난간 위에 서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다 그만 아래로 추락한 것.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아래 층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한 관중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운좋게 남자는 어깨 부상에 그쳤으나 졸지에 ‘날벼락’을 맞은 한 관중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기 후 현지여론은 이 남자를 비난하는 목소리로 불타 올랐다. 버팔로 빌스의 회장 루스 브랜던은 “남자의 행동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면서 “다시는 우리 경기장에 발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송된 관중은 목숨에 지장은 없으며 이 남자를 상대로 추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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