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아스날 전에 강했던 박지성이 아스날을 상대로 골을 넣을 때마다 벵거 감독과 뭔가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여러 차례 전파를 타 아스날 팬이 아닌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수석코치 중의 하나였던 팻 라이스는 아스날에서 선수, 유소년 코치, 수석코치로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에는 감독대행으로서 아스날을 직접 지휘한 적도 있다. 선수시절에는 주장완장을 차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적도 있다.
벵거 감독은 팻 라이스의 수석코치 은퇴에 대해 “내가 감독으로서 이룬 많은 업적의 상당부분을 팻 라이스에게 빚졌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팻 라이스의 암 진단 소식을 들은 많은 팬들은 “선수시절에 보여준 강한 모습처럼, 반드시 암을 이겨내달라”며 그의 쾌유를 빌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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