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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처럼 둥둥…무게 2g 비행로봇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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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아닌 하늘을 해파리처럼 둥둥 떠서 날 수 있는 비행로봇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대학 연구팀은 24일(현지시간) 미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유체 동역학 학술회의’에서 해파리형 비행로봇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기존 초파리와 같은 곤충이 아닌 해파리의 움직임을 모방해 훨씬 안정적으로 부유하고 특정한 방향으로 상승하거나 비행할 수 있다.

곤충은 강한 바람이나 포식자와 같은 돌발 상황을 피하려고 날개를 끊임없이 미세 조종하므로, 이 같은 복잡한 제어를 소형 로봇으로 구현하는 것은 중요한 도전 과제라고 한다.

이에 연구팀은 해파리의 유영이라는 전혀 다른 방식을 모방해 비행 자세를 안정시킨 비행로봇을 설계하게 됐다.


꽃잎을 닮은 4개의 날개를 장착한 이 로봇은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 각각의 날개가 회전하면서 생성된 양력으로 특정방향으로 날아갈 때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진다.

이때 날개의 맥동하는 움직임이 해파리의 유영과 닮아 해파리형 비행로봇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 비행 방식은 나방의 움직임과 더 닮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이 로봇의 폭은 8cm이지만, 무게는 2g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는 크기가 무게와 동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레이프 리스트로프 교수는 “이 로봇은 단지 원리 증명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아직 실용화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로봇이 좁은 지역을 비행하거나 레이더에 감지를 피할 수 있도록 그 크기를 1cm 이하로 축소하는 추가 연구도 진행한다.

연구팀은 이 해파리형 로봇이 비행로봇의 소형화를 위한 최첨단 청사진을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새로운 비행 방식은 감시나 수색, 교통, 환경을 감시하는 로봇 혹은 드론의 성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boxeUaFl3R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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