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는 월드컵은 아무 의미가 없다.”
위 두 문장은 최근 10일 사이에 한 선수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다른 선수가 했다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만한 문장이지만 오직 한 명, 저런 말을 하고도 축구팬들의 인정을 받는 선수가 있다. 남자 중의 남자, ‘상남자’라고 불리는 스웨덴과 파리 생제르망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최근 GQ 프랑스로부터 “2013년 올해의 남자”에 선정되기도 한 즐라탄은 어록만 가지고 책을 내도 될 정도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의 어록 ‘TOP 10’을 선정해봤다.
1. “즐라탄은 오디션 따윈 하지 않는다.”
- 17세 당시 입단이 확실시 됐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날 입단 트라이얼을 거부하며2. “선물 따윈 필요없다. 그녀는 이미 즐라탄을 가졌다.”
- 여자친구의 약혼 선물로 무엇을 준비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3. “내 스타일은 스웨덴 스타일도, 유고슬라비아 스타일도 아닌 즐라탄 스타일이다.”
- 자신의 축구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4. “내가 게이인지 궁금하면 내 집으로 와라. 당신의 여동생도 데리고 와라.”
- 혹시 게이가 아니냐는 한 여기자의 질문에
5. “아직 만난 적은 없지만, 언젠가 만나면 나는 그녀와 데이트를 할 것이다.’
- 지금까지 본 가장 아름다운 여자가 누구냐는 기자의 질문에
6. “파리에서 집을 구하는 중이다. 마땅한 곳이 없다면, 그냥 호텔을 사버릴 것이다.”
- PSG 이적을 앞두고
7. “그들은 페라리를 사놓고는 피아트처럼 몰았다.”
- 바르셀로나에서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8. “욘 캐류가 축구공으로 하는 걸 나는 오렌지로 할 수 있다.”
- 욘 캐류에게 실력에 대한 비판을 받은 뒤
9. “사실 나는 비행기를 주문했다. 그게 훨씬 더 빠르기 때문이다.”
- 페라리를 구입했냐는 질문에
10. “나는 즐라탄이다(I AM ZLATAN)”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자서전 제목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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