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은 “미국 시애틀 출신의 사진작가 폴 소더스의 작품이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매니토바에서 촬영된 이 사진의 제목은 ‘아이스 베어’(The Ice Bear)로 점점 녹아내리는 얼음 속에 있는 북극곰이 힐끗 물 밖을 보는 모습을 담고있다.
영국 BBC의 ‘올해의 야생 사진작가’ 타이틀도 거머쥐며 겹경사를 누린 소더스는 “거대한 북극곰을 볼 때마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느낌을 받는다” 면서 “수많은 장소를 찾아다닌 끝에 우연히 이 북극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매우 위험하지만 곰이 나에게 호기심을 느꼈을 뿐 공격적이지는 않았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진 공모전에는 전세계 150개국의 사진작가들이 총 7,000여점의 작품을 제출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자연·인간·장소 부문 별로 각각 시상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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