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개는 인간에게 잘 보이기 위해 눈 크게 뜬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개가 인간에게 잘 보이기 위해 눈을 크게 뜬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포츠머스 대학 연구팀은 입양시설에서 보호 중인 27마리의 개의 표정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새 집을 필요로 하는 생후 7개월~8년생의 불테리어와 마스티프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개가 잠재적인 주인에게 어필하기 위해 일부러 이마를 들어올려 눈을 크게 뜬다는 것.

곧 ‘어린아이’같은 표정이 인간에게 호감을 준다는 것을 개들이 알고있다는 것으로 연구팀은 이를 진화의 결과로 결론지었다.


연구를 이끈 브리짓 월러 박사는 “입양을 바라는 개가 잠재적인 주인 앞에 섰을 때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면서 “이 개들은 눈을 크게 떠서 다른 개들에 앞서 잠재적 주인에게 선택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들의 이같은 행동은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연구는 최근 영국 에이버태이 대학 진화생물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과 맥을 같이한다. 에이버태이 대학 연구팀은 “훈련을 받지 않은 개라도 사람의 행동을 인식하고 예측할 수 있다” 면서 “이는 수 천 년간 인간과 함께 살아오면서 얻어진 능력” 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사진=자료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UAE에 자리 뺏기나”…인도네시아 언론 “KF-21 사업서
  • “중국인이 안심하고 성매매하는 일본”…日 총리 지적에 네티즌
  • 400억짜리 ‘암살 드론’을 한국에 고의로 추락시킨 미군,
  • 잠수함 어뢰 한 방에 ‘쾅’…나토, 피격돼 침몰하는 군함 영
  • 英 스쿠버다이버, 잠수함 탐지하는 러 사용 추정 ‘소노부이’
  • “카바예바 없을 때 불렀다”…푸틴, 17세 모델과 ‘비밀 접
  • 28세 백악관 대변인, 60세 남편 고백…“엄마보다 나이 많
  • 중국 VIP 죄수들, 태국 감옥서 성매매·파티 벌여…지하 비
  • 남성 성기 그대로인데 “여탕 갈래요”…찜질방 vs 트랜스젠더
  • “왜 못 막았나요”…15세 성폭행범 전과 11건에도 입국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