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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감자닮은 ‘쌍 소행성’ 3905 Doppler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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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수업을 듣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 학부생들이 감자를 닮은 ‘쌍 소행성’(binary asteroid)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쌍 소행성은 서로 다른 크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식’(蝕·eclipse: 일식이나 월식처럼 어떤 천체가 다른 천체의 그늘에 들어가거나 뒤로 가려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놀랍게도 교양수업으로 천문학을 수강한 8명의 학부생을 통해 밝혀졌다. 이들 학부생들이 4일 밤 동안 관찰한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사이에 위치한 3905 Doppler.

지난 1984년 발견된 3905 Doppler가 뒤늦게 화제가 된 것은 이들 학부생에 의해 처음으로 쌍 소행성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들을 지도한 메릴랜드 대학 멜리사 헤이스-제렉 교수는 “지난 9월 가을학기 때 학부생들에 의해 이 사실이 확인됐다” 면서 “처음 이 소행성을 관찰했을 때는 빛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지만 광도 곡선(변광성의 밝기 변화를 가로축은 시간, 세로축은 광도로 표현한 것)그래프로 변환하고서야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화성과 목성 사이에는 이같은 쌍 소행성이 100개 남짓 존재한다” 면서 “크고 작은 2개의 이 소행성들은 중력으로 서로 묶여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생들의 이같은 발견에 메릴랜드 대학의 다른 천문학 교수들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드레이크 데밍 천문학과 교수는 “쌍 소행성은 특별하고 희귀한 광도곡선을 보여준다” 면서 “이 소행성의 발견으로 소행성 궤도 진화와 물리적인 특징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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