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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해한 ‘커피의 진실’…“수분보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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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커피가 탈수를 유발하고 피부 노화 등을 촉진한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오해’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의 스포츠 전문가인 소피 킬러는 지난 80년 간 수많은 연구를 통해 커피 속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일으켜 체내 수분을 빼앗는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커피 속 카페인은 물처럼 몸에 수분을 증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소피 킬러 박사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커피 4잔 또는 물 4잔을 3일동안 번갈아 가며 마시게 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식단을 제공받았으며, 운동이나 술 등은 금지했다.

3일 후 혈액 및 소변검사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물을 마셨을 때와 커피를 마셨을 때 체내 수분량에 큰 변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식품안전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은 하루 평균 여성은 약 1.6ℓ, 남성은 약 2ℓ의 액체를 섭취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위의 권장사항에 커피는 포함되지 않으며, 모든 커피나 차(茶) 등은 탈수를 방지하는 물과 달리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소피 킬러 박사는 “적정한 양을 지킨다면 커피는 체내 탈수를 유발하지 않는다”면서 “ 때문에 커피를 피하거나 줄이는 대신 섭취하는 음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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