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눈 깜짝할 새… 침실만 22개 ‘50억 저택’이 잿더미로

작성 2014.01.12 00:00 ㅣ 수정 2014.01.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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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가 50억 원 가까이 나가는 고급 주택이 화재로 인해 잿더미만 남아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신시네티 교외에 있는 침실 22개로 이루어진 고급 개인 주택에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경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출동한 소방관이 화재 현장에 도착해 불을 진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이 고급 주택은 거의 전소되고 말았다.


현지 소방 당국은 인근 주민이 화재 신고를 하면서 잘못 알려준 주소로 출동해 진압이 늦기도 했지만, 주택이 위치한 곳이 교외 지역이라 사설 소화전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 화재 진압용 용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었던 것도 초기 진화 실패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행히도 화재가 발생할 당시 집안에는 사람이 없어 대규모 화재에도 불구하고 다친 사람은 없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화재 직후 건물주의 아들로 알려진 체이스 데커는 페이스북에 “뉴스를 보아 아시겠지만, 우리 집은 화재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며 “모두가 무사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글을 남겼다.

이 고급 주택은 신시네티 교외 지역의 부자 동네로 알려진 ‘인디언 힐’ 지역에 지난 2006년 지어졌으며 2011년 당시에만 감정 가격이 45억 원에 달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화재에 의해 전소되고 있는 고급 주택 모습 (현지 WLWT 캡처)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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