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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여친 아버지 “내 딸 버렸지만 지지한다”

작성 2014.01.19 00:00 ㅣ 수정 2014.01.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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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개인 정보 수집 사실을 폭로해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키며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29)의 전 여자친구 아버지가 “스노든은 내 딸은 버렸지만 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노든의 여자친구였던 린지 밀스(28)의 아버지인 조나단 밀스는 1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내 딸을 아주 궁핍한 상황에 처하게 했다”며 “그가 사전에 딸에게 이별을 알리지도 않았으며,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남기지 않고 홍콩으로 슬쩍 떠나버렸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내 외동딸은 그가 사업차 출장을 가는 줄 알고 있었다”며 “영국 신문 ‘가디언’에 폭로 인터뷰가 나오기 전까지는 몇 주 후에 다시 하와이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커플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만났다”며 “린지는 결혼할 계획도 세우는 등 함께 살 꿈에 젖어 있었으나, 이제는 스스로 자신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고 딸이 정신적인 고통이 켰음을 밝혔다.

하지만 조나단은 “딸은 스노든이나 자신과는 달리 권위 있는 메릴랜드 미술대학을 졸업한 매우 예술적이며 개방적이고 자유정신을 소유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그는 “스노든은 옳고 그름에 대한 확신을 가진 다소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성격이었다”며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스노든이 모든 결정한 조심스럽게 하게 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스노든은 아마 점점 무언가 매우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폭로를 결심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나는 그를 지지하고 있으며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고 싶다”며 딸이 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노든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스노든이 망명하기 전 여자친구였던 린지 밀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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