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잔해에서 구조되는 시리아 아이(Syria Child is Saved from the Rubble)’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총 8분 길이의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초반 1분까지는 구조과정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하지만 2분여가 지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돌무더기에서 어린아이의 팔로 추정되는 부분이 발견되면서 구조대의 손길이 갑자기 바빠지는 것.
별다른 장비 없이 맨 손으로 정신없이 잔해를 파헤치던 구조대의 눈앞에 드디어 어린 생명의 모습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미동이 없던 아이의 몸이 조금씩 움직이자 구조대는 환호성을 보내며 더욱 활발히 잔해를 파헤쳐나간다. 아이는 오랜만에 보이는 햇빛이 눈부신 듯 팔로 눈을 감싸며 천천히 호흡을 시작한다. 중간 중간 눈을 뜨며 긴박한 구조대의 손길을 응시하기도 한다. 곧 아이 몸 전체가 구조대에 의해 잔해에서 빠져나오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배경은 시리아 북부 할라브 주 알레포 지역으로 촬영자는 시리아 반군 측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리아는 3년 가까이 진행 중인 내전으로 13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난민촌에 거주 중인 상황이다.
한편 최근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은 첫 대면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유엔 중재로 한 테이블에 앉아 구호품 지원, 포로 석방, 휴전 등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협상은 다음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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