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로부터 후안 마타를 구단 역대 최고액을 지출하며 영입했음에도 스토크시티에 2-1 패배를 당한 맨유 팬들이, 이번 시즌 내내 맨유 미드필드의 최고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톰 클레버리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맨유 팬은, ‘ipetitions’이라는 한 외국 온라인 웹사이트에 ‘클레버리를 팔아라’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한 뒤 1000명의 서명을 받아 맨유 구단에 직접 맨유 팬들의 마음을 전달할 목적으로 최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205명의 팬들이 이미 해당 청원에 동참한 상황이며 트위터를 통해 ‘어디서 사인할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는 팬들도 눈에 띈다.
청원 내용을 살펴보면, 첫 문장부터 ‘클레버리를 팔고 다시는 그가 맨유를 위해서 뛸 수 없도록 보장하라’로 시작하여 과격한 비판이 이어진다. ‘나는 클레버리를 축구선수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다’라거나 ‘팀에 아무것도 공헌하는 것이 없다’라는 비판도 눈에 띈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애슐리 영, 발렌시아, 퍼디난드, 에르난데스, 웰벡, 에브라, 나니 등도 방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다시 한 번 ‘누구보다도 톰 클레버리!’라고 강조하고 있다.
클레버리는 한 때, ‘잉글랜드의 미래’라고 불리는 아스널의 잭 윌셔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받은 선수로, 퍼거슨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다.
그러나, 특히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연거푸 보이며 팬들의 지지를 완전히 잃은 모습이다.
첫번째 사진= 맨유에서 실망스러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톰 클레버리.(출처 더타임스)
두번째 사진= ‘클레버리를 팔아라’ 청원 전문 (출처 ipetition)
이성모 스포츠통신원 London_20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