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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여고생, 교육용 시신 옆에서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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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실험실 견학을 갔다가 교육 목적으로 기증된 시신 앞에서 활짝 웃으며 찍은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사진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 여학생은 얼마 전 앨라배마대학교의 생물학 실험실에 견학 차 들렀다가 실험을 위해 놓여진 남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부학 실험 및 의대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신으로 경의와 애도를 표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 여학생은 도리어 시신을 배경으로 활짝 웃으며 셀카 사진을 찍어 눈총을 샀다.

뿐만 아니라 해당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란에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배경이 된 시신은 천에 덮인 상태였지만 이 같은 행동이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데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해당 견학에서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진 촬영이 금지된 상태였는데, 문제의 여학생은 이러한 규정까지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논란이 된 사진은 여학생의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여학생이 다니는 고등학교 측은 “앨라배마대학과 맺은 결연관계가 깨지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대학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인체해부실험과 관련해 언제나 경의를 표해야 하며 매우 신중할 것을 강조해왔다”면서 “때문에 실험실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이나 무단 사진 촬영 등은 강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매우 실망을 느꼈으며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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