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춤추는 것 같은 신비한 ‘토성 오로라’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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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신비로운 모습의 ‘토성 오로라’ 영상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NASA(미국 항공 우주국)는 허블우주망원경과 카시니 탐사선이 포착한 토성 오로라의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오로라는 푸른색, 자주색, 붉은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토성 북부 극지방을 이동하고 있다. 흡사 춤을 추는 모습 같은데 한편으로는 불꽃놀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카시니 탐사선의 자외선 영상 분광기(ultraviolet imaging spectrometer)로 촬영된 것으로 자기장 환경에 따라 이동하는 오로라의 모습을 단계별로 보여준다.

본래 오로라는 행성 전리층(ionosphere)과 자기권(magnetosphere) 사이 전류 흐름이 입자를 가속화해 이들이 대기권 상층부에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토성 오로라는 극지방과 적도 부근으로 확장되는 형태로 특정 패턴이 없이 계속 변화했기에 분석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관측 이미지는 지금까지 촬영된 토성 오로라 데이터 중 가장 정밀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토성 오로라의 색깔은 기존 지구의 녹색 빛과는 달리 붉은 색, 푸른 색, 자주 색이 다채롭게 섞여 있다. 이는 지구 오로라가 질소와 산소 분자로 이뤄진데 반해 토성 오로라는 수소 분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대학·카시니 탐사선 조사팀 소속인 웨인 프라이어 연구원은 “토성 북부 오로라의 붉은 반점이 밝기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이동 중”이라며 “통상적인 토성의 자전 속도보다 느리게 극 주위를 회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ASA 측은 “현재까지 분석된 토성 오로라 자료 중 이번 영상이 가장 새롭고 특이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며 오랫동안 미지에 머물러있던 거대 행성 대기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사진=NASA/JPL-Caltech/University of Colorado/Central Arizona College and NASA/ESA/University of Leicester and NASA/JPL-Caltech/University of Arizona/Lancaster Universi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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