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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 10의 싸움’ 아스널, 뮌헨 이길수 있나?

작성 2014.02.19 00:00 ㅣ 수정 2014.02.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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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대 1의 싸움’이다. 특정 기자나 해설가의 ‘주관’이 아닌 ‘통계’로 드러난 수치가 그렇다. 모든 포지션에서 뮌헨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영국의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아스널 대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자체 통계자료를 토대로 두 팀 선수를 합친 ‘베스트 11’과 예상 라인업을 발표했다. 베스트 11은 양 팀에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3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발표결과는 놀랍다. 전 포지션, 11명의 선수 중 아스널 선수가 더 뛰어나다고 평가된 것은 중앙수비수 포지션의 코시엘니 1명 뿐이다. 그를 제외한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전 포지션에 뮌헨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길 수 있다’고 예상했던 맨시티가 홈에서 바르셀로나에게 2:0패배를 당한 상황에서, 이 스쿼드의 열세를 뒤집고 만일 아스널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그건 ‘대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트레블을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에서 이미 명장으로 인증을 받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휘 아래 결코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타공인 현 유럽 최고의 팀이다.

이에 맞서는 아스널은 주전 선수들이 뮌헨 선수들에 비해 열세인 것은 물론 로테이션 멤버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했던 램지는 부상중이며, 아스널 역습의 최고의 무기인 월콧은 시즌아웃을 당했다. 최전방 공격수 지루는 외도를 범하며 경기장 내에서도 밖에서도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두 팀의 스쿼드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상황이고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에게 홈에서 패했듯 홈 어드밴티지도 크게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아스널이 믿을 구석은 단 한 가지, 벵거 감독의 전술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두 감독의 전술이 어떻게 부딪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사진=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발표한 두 팀 통합 ‘베스트 11’.(후스코어드닷컴)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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