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새벽 캐나다 핼리팩스의 한 병원에서 4.3kg에 달하는 여아가 태어난 직후 사망했다. 이날 새벽 3시경 의사가 정식으로 아기의 사망을 선고하자 산모는 물론 온 가족이 비탄에 빠졌다.
오랜시간 기다리던 아기를 차마 떠나 보내지 못했던 가족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눈물의 기도 뿐. 그러나 정확히 28분 후 간호사로부터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아기가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는 것.
영안실로 이동하기 직전 아기는 거짓말처럼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해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아빠 로빈 시르는 “우리의 기도가 통했는지 아기가 기적처럼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면서 “의사도 어찌된 일인지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고개를 숙였다”며 밝혔다.
이어 “의사가 섣부른 사망 선고를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면서 “병원 측에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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