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고층 빌딩 벽타는 ‘미래 지하철’…눈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아오른 고층 마천루를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지하철이 등장한다? 이 놀라운 발상이 곧 현실화될지도 모른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런던 출신 건축디자이너 크리스토퍼 크리스토피와 루카스 마자라사가 구상한 ‘고층빌딩 수직 열차 역’ 계획 이미지를 3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들이 해당 구조물을 떠올린 계기는 곧 다가올 미래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다.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 그만큼 땅이 좁아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백 미터 높이의 마천루들이 대도심에 세워질 것이다. 문제는 이 인구들이 이용할 교통수단이 들어설 공간이 미래 도심에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지하철역을 어디에 건축해야할지 큰 고민이 되는데 이들의 발상은 고층빌딩을 역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해당 마천루 열차 역의 원리는 이렇다. 강력한 ‘자성’을 띈 레일이 고층빌딩 벽에 설치되고 여기에 열차에 수직으로 정차한다. 각 층에서 승객이 탑승하면 열차는 다시 빌딩을 타고 내려와 보통 지하철처럼 도심을 질주한다. 참고로 탑승객 좌석은 빌딩에서 지상으로 이동할 때 수직-수평으로 자동 조절된다.



확대보기
하지만 해당 구상은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먼저 고층빌딩에서 땅으로 내려올 때 열차의 순간 시속은 약 970㎞로 예상되는데 이 속도에서 과연 승객이 편안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또한 아무리 강력한 자석이 설치되어있더라도 수직으로 건설된 레일에 열차가 안전하게 정차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해당 구상을 제안한 디자이너 크리스토퍼는 “2075년에는 분명 이런 계획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뉴욕이나 런던 같은 대도심에 나타날 것”이라며 “아직 보완해야할 점이 많지만 ‘수직 열차 역’은 미래 교통 솔루션의 한 방편으로 분명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UAE에 자리 뺏기나”…인도네시아 언론 “KF-21 사업서
  • “중국인이 안심하고 성매매하는 일본”…日 총리 지적에 네티즌
  • 400억짜리 ‘암살 드론’을 한국에 고의로 추락시킨 미군,
  • 잠수함 어뢰 한 방에 ‘쾅’…나토, 피격돼 침몰하는 군함 영
  • 英 스쿠버다이버, 잠수함 탐지하는 러 사용 추정 ‘소노부이’
  • “카바예바 없을 때 불렀다”…푸틴, 17세 모델과 ‘비밀 접
  • 28세 백악관 대변인, 60세 남편 고백…“엄마보다 나이 많
  • 중국 VIP 죄수들, 태국 감옥서 성매매·파티 벌여…지하 비
  • 남성 성기 그대로인데 “여탕 갈래요”…찜질방 vs 트랜스젠더
  • “왜 못 막았나요”…15세 성폭행범 전과 11건에도 입국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