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카 스트라이커’… 거대한 새 ‘차 유리창’ 뚫고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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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버드 스트라이커(bird strike)’로 불리는 비행기와 새의 충돌로 인해 항공기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을 주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화창한 날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거대한 새가 운전석 차유리를 뚫고 그대로 날아든다면 얼마나 아찔할까. 일명 ‘카 스트라이커(car strike)’로 불릴만한 이런 일이 실제로 미국 콜로라도주(州)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콜로라도주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샤논 저겐슨은 지난 2일 오전, 평소처럼 출근을 하기 위해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주행하고 있었다. 늘 고속도로 주변에서 비상하는 새떼들을 많이 보아온 터라 화창했던 이 날에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무심히 출근길을 재촉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순식간에 거대한 기러기 한 마리가 운전석 차유리에 엄청난 충돌음과 함께 부딪히면서 유리를 뚫고 들어와 핸들 중앙에 꽂히고 말았다. 화들짝 놀란 저겐슨은 순간 침착성을 잃지 않고 천천히 차를 제동하면서 갓길에 세우고 고속도로 순찰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속도로 경찰은 “이런 황당한 경우는 거의 보질 못했다”며 다행히 사고 당시 저겐슨이 핸들을 급히 꺾지 않는 등 침착성을 잃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겐슨은 “사고 이후 집에 와보니 머리에서 온통 자동차 유리 조각들이 떨어졌다”며 황당했던 사고 당시의 긴박함을 회상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갑자기 차 유리를 뚫고 운전대에 처박힌 큰 새 (현지 고속도로 순찰대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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