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와 전갈은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한 마을에서 최근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정원을 청소하던 가정주부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낙엽이 쌓이기 시작한 정원을 청소하던 여자는 나무 밑에서 거미 1마리를 발견했다.
거미는 작았지만 색깔이 범상치 않았다. 검은 색이 유난히 빛났고 몸통엔 빨간 점이 찍혀 있었다.
희귀종이라고 발견했나 싶어 확인한 그는 깜짝 놀랐다. 정원을 누비는 거미는 ‘검은 과부’라는 섬뜩한 별명을 가진 독거미였다.
확인 결과 지방에는 독거미와 함께 전갈까지 나타났다.
당국은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독거미와 전갈이 적지 않은 걸 확인하고 독성곤충을 조심하라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관계자는 “돌이나 쓰러진 나무 등을 절대 들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독거미와 전갈은 기후변화를 틈타 불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계절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독거미와 전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