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에 나타난 결혼반지? 희귀 ‘다이아 성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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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주공간에 나타난 거대 보석이 아닐까? 마치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를 연상시키는 희귀 성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CNN은 유럽우주국(ESA) 촬영한 아름다운 거대 성운 ‘아벨 33’의 생생한 모습을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남아메리카 칠레 라 실라 천문관측소에 설치되어있는 유럽 남천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ESO) 다중반사 망원경으로 포착된 이 성운은 지구로부터 2,500광년 떨어져있으며 항성 ‘HD 83535’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아벨 33 성운의 이미지가 주목받는 것은 다이아몬드 등의 보석 반지를 연상시키는 정밀한 외형 때문이다. 보통 성운의 외형은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뚜렷한 구 형태의 겉모습은 보기 드물다.

유럽 우주국은 보석 같은 가스구름이 성운을 둘러싸게 된 원인을 ‘백색왜성’ 때문으로 추정한다. 백색왜성은 항성의 마지막 단계로 표면층 물질을 성운으로 방출한 뒤, 총질량이 태양의 1.4배 이하가 된 별을 말한다. 즉, 아벨 33 성운 가장자리에 위치한 특정 항성이 백색왜성으로 진화하며 방출한 물질들이 보석 모양으로 성운 전반부를 감싸 안았다는 것.

즉, 항성이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순간 온 몸을 던져 방출한 물질이 역으로 아름다운 보석 형태가 되어 우주공간에 펼쳐졌고 지구에 위치한 우리에게까지 그 신비함이 전해진 것이다.

사진=ES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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