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외국인만 공격하는 ‘인종차별 백조’ 英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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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을 서슴지 않던 ‘못된 백조’가 결국 울타리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주에 있는 워릭대학교 측은 소수민족이나 외국인으로 보이는 학생들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못된 백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교 내 호숫가에 사는 이 백조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백인이 아닌 아시아계 학생이나 소수민족 학생을 보면 갑자기 날아들어 공격하는 것.

이 백조가 서식하는 호숫가에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다리가 있는데, 키가 1.2m에 달하는 백조는 이곳을 오고가며 학생들을 위협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만들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인도 출신의 한 학생은 “‘앵그리 버드’(문제의 백조를 뜻함)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 학생들 모두 그 백조가 약자를 괴롭히는 골목대장 같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아무래도 그 새는 영국에 있는 많은 인도인 들을 매우 싫어하는 모양이다. 인종차별을 한다고 느껴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워릭셔 주의 야생동물보호구역 담당자인 제프 그렉콕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백주가 이처럼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일은 극히 드물다”면서 “백조가 공격을 해서 사람을 물면 다칠 수 있다. 하지만 더 걱정스러운 것은 백조의 날개다. 백조의 날개에 부딪히면 타박상을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역시 백조의 행동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내놓지 못해 학생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워릭대학교 측은 “캠퍼스 내에 50여 종의 새가 서식하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결국 호수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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