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카드 뒷면’ 읽는 유명 도박사 ‘희대 사기꾼’일까?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과연 희대의 도박사일까 아니면 사기꾼일까?

최근 미국 아틀란틱 시티 카지노가 유명 프로도박사 필 아이비(38)를 사기도박 혐의로 소송을 제기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아틀란틱 시티 카지노 측은 아이비가 지난 2012년 부터 4차례 바카라 게임을 하면서 사기 수법으로 무려 960만 달러(약 100억원)를 따갔다며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카지노 측이 밝힌 아이비의 사기 수법은 소위 카드 뒷면의 무늬를 읽는 기술이다. 특정 업체에서 생산된 카드 뒷면의 결점을 파악한 아이비가 이를 게임에 응용해 거액의 돈을 따갔다는 것. 뉴저지주에서는 이같은 수법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 카지노 측은 승소를 자신하고 있다.

이 소송으로 다시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게된 아이비는 ‘포커계의 타이거 우즈’라 불릴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아이비는 해마다 ‘월드 시리즈 포커대회’에 출전해 무려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천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이때문에 아이비는 전세계 카지노 회사의 요주의 인물이 됐으며 그간 수차례 크고 작은 송사에 휘말려 왔다.


지난 2012년에는 말레이시아의 카지노 회사 젠팅 그룹이 이번 사례와 같은 이유로 아이비를 상대로 소송을 벌였으며, 지난해 9월에는 반대로 아이비가 바카라 게임을 하며 딴 돈 780만 파운드(약 135억원)를 달라며 영국 사설 카지노인 메이페어 클럽을 상대로 소장을 냈다.

당시 아이비는 바카라 게임을 벌여 780만 파운드를 땄으나 카지노 측이 프로도박사라는 점과 카드의 뒷면을 읽었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한 바 있다. 아이비는 소장에서 “내가 카드 뒷면을 읽어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불법이 아니며 일정 게임이 끝나면 카드를 폐기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은 카지노 측 잘못”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번 아틀란틱 시티 카지노 측의 소송에 대해 아직까지 아이비 측은 별다른 입장과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사망한 시신 옮기다 어머니라는 걸 알게 된 구급대원…당시 상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목에 낫 꽂힌 ‘뱀파이어 유골’ 정체 밝혀졌다…생전 모습 복
  • 이집트 피라미드 꼭대기서 발견된 미스터리 ‘개’…정체 밝혀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