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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예로 납치된 女 4명, 영화처럼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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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남성이 여성들을 납치해 성노예로 학대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짐승같은 범죄행각은 마치 영화 스토리처럼 극적인 과정을 통해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지난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엠마누엘 마슬로(34)라는 이름의 남성은 4명의 여성을 감금해 성노예로 부리고 마약을 복용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마슬로는 경찰 조사에서 “이슬람 일부 국가에서처럼 여러 아내를 거느리고 싶었다”면서 “‘납치’가 아니라 그녀들을 유혹한 뒤 직접 내 아파트로 들어오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집에 감금한 여성들의 몸 곳곳에 쇠사슬을 채우고, 큰 소리를 내면 죽이겠다고 협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출입문을 완벽하게 통제하면서 혹시 모를 ‘탈출’에 대비해 여성들에게 언제나 술을 먹여온 사실도 드러났다.

그가 체포될 수 있었던 것은 노예로 붙잡혀 있던 한 여성의 목숨 건 탈출 덕분이었다.

올해 29살인 이 여성은 엠마누엘의 은신처에 다른 ‘노예여성’ 3명과 함께 붙잡혀 있다가, 아지트 창문 밖으로 침대 시트를 이어 만든 긴 끈을 던져 이를 타고 내려와 경찰에 신고했다.

다른 여성들 역시 이 줄을 타고 나와 탈출에 성공했고, 이들은 경찰과 함께 끔찍했던 사건 현장을 다시 찾아 ‘악마’를 검거하는데 일조했다.

현지 경찰은 “여성 4명 모두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인면수심의 범인은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아직 이 여성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갇혀서 ‘성노예’로 살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또 다른 피해자 사례 역시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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