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30대女, 15세로 ‘위장’해 학교생활…절친도 눈치못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15살로 ‘둔갑’해 학교에 다닌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평소에 친하게 지낸 친구 역시 그녀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채리티 존슨(31)은 지난해 10월부터 채리티 스티븐슨이라는 이름의 15세 여학생이라고 행세하며 텍사스의 한 고등학교로 등교하기 시작했다.

존슨은 3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생으로 보였으며, 무려 6개월 동안이나 10대 학생 행세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월 그녀가 학교에 등록할 당시 함께 동행했던 타미카 린콜은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히 그녀를 만나게 됐는데, 행동이나 말투가 매우 어린아이 같았고, 자신이 부모를 잃은 고아라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지가 안타까워 헤어스타일을 매일 다듬어주고 옷과 먹을 것, 지낼 곳 등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당시 그녀에게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했으며, 얼마 전 아버지가 어머니와 함께 숨을 거뒀다는 거짓말을 해 동정심을 유발했다.

보호자를 자청했던 린콜은 존슨이 매일 숙제를 하고 아이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전혀 의심하지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존슨은 가짜 이름이며 실제 나이는 31세로 이러한 행각을 벌인 이유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드론 무서워!”…해상 컨테이너 덮고 다니는 러시아 전차 등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