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미 쿠바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인이 카마구에이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려다 세관원에게 특별 검색을 받았다.
남자는 평범한 관광객처럼 보였지만 세관원의 눈길을 끈 건 유난히 불룩한 하체였다.
세관원이 검색을 하자 바지에선 잠들어 있는 새들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왔다. 쿠바의 토종새인 토메긴델피나르들이었다.
남자는 조용히 새들을 몰래 빼내기 위해 마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66마리의 새 중 2마리는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죽었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쿠바의 토종새를 미국으로 반출해 거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토메긴델피나르는 쿠바의 대표적 토종 동물 중 하나로 꼽힌다. 부리가 작고 깃털색깔은 검정, 노랑 등으로 다양하다.
사진=엑셀시오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