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거주 지역인 플러싱을 비롯해 맨해튼 등에 성인 클럽을 운영하는 이들 일당은 약물을 탄 술에 손님이 몽롱해지면 클럽 안에 있는 개인 룸으로 안내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저지주에 심장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한 의사는 이 성인 클럽을 가끔 찾았다가 다음 달 무려 1억 4천만 원이 넘는 카드 대금 결제 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클럽 측은 이 손님이 카드회사를 통해 대금 결제를 거부하자 오히려 대금 청구 소송을 냈으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찍은 스트립 걸들과의 사진을 제시하며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카드 사기를 당한 대부분의 손님들은 다음날 인근 호텔이나 자신의 차에서 깨어났지만, 약물로 인해 그 전날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은 “2억 원이 넘는 사취 금액도 문제지만, 이들이 인체에 유해한 이러한 약물을 사용했다는 것은 더 큰 범죄”라고 밝혔다.
이 조직의 총책으로 드러난 여성인 사맨샤 바버쉬(40)는 손님의 카드를 잠시 훔친 후 직접 사인을 하며 결제 대금을 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이러한 피해를 당한 이 의사 이외에 3명이 추가로 5천만 원에 가까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에 따라 스트립걸 두 명을 포함해 모두 다섯 명이 음모와 조작, 절도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이들 일당은 고용한 변호사를 통해 “스트립걸이 아니라 바텐더 역할만 했을 뿐”이라는 등 관련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 체포된 스트립 걸과 성인 클럽 업주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