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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도 인간처럼 근심과 스트레스 받는다” (사이언스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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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맛있는 ‘요리’가 돼주는 가재도 인간처럼 근심과 스트레스를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프랑스 보르도 대학 연구팀은 무척추 생물로 하등한 종으로 여겨지는 가재(Cray Fish·크레이피시)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유명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근심과 같은 감정은 인간같은 고등동물이나 겪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평가해 왔다.

따라서 이번 실험결과는 가재와 같은 하등생물도 인간과 유사한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첫번째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가재를 두 그룹으로 나눠 그중 한 그룹에게만 미세한 전기충격을 줬다. 이후 두 그룹을 모두 밝고 어두운 터널이 있는 수족관에 넣어 가재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어두운 장소에 있는 것을 선호했으나 전기 충격을 받지 않은 가재들은 밝은 곳도 돌아다니는 행동을 보인 반면 전기 충격을 받은 가재는 좀처럼 어두운 곳에서 나오지 않았다.

특히 전기 충격을 받은 가재에게 정신 안정제 중 하나인 CDZ를 주입하자 놀랍게도 이 가재들은 전기충격을 받지않은 것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다니엘 게타트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은 생물이 빛을 피하는 행동은 세로토닌과 관계가 있으며 이는 인간도 마찬가지” 라면서 “인간처럼 가재도 정신 안정제가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유동물처럼 가재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우리의 음식 산업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계기”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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