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지난 3일 메인주의 몬슨 지역에서 발생한 승용차와 무스의 충돌 사고를 지나가던 행인이 자신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무스가 거의 승용차 안에 그대로 처박힌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사고로 해당 무스는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운전사는 골절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당시 운전자는 현대 엑센트 승용차를 몰고 거리를 주행 중이었으며 갑자기 나타난 무스와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주 공공안전청 관계자는 “메인주에서만 해마다 500건이 넘는 이러한 사슴 등 야생동물과의 충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에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2012년에는 2명의 운전자가 무스와 충돌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특히 무스나 사슴은 새벽이나 해질녘에 왕성한 활동을 보인다”며 “주행 중 갑자기 동물을 발견해 충돌을 피하려고 핸들을 급히 돌리는 행동이 더 위험한 사고를 초래하기도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이어 “충돌이 불가피할 때에 가장 최선의 방법의 브레이크로 속도를 최대한 줄인 다음 해당 동물의 꼬리 쪽에 충돌하는 것이 그나마 해당 동물이 승용차 앞유리를 박차고 들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한 무스의 최후 모습 (페이스북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