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우승을 하러 대회에 나서는 것이지, 3,4위를 차지하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 네덜란드가 개최국 브라질을 3-0으로 꺾고 3위에 오른 가운데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최근 월드컵 3, 4위 결정전 그 자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야후스포츠와 가진 독점인터뷰를 통해서 축구계의 독설가로 유명한 그 답게 군더더기 없고 솔직한 그의 의견을 주장했다.
그는 “준결승전에서 지면 선수들이 하고 싶은 것은 집에 가서 울거나, 집에 가서 가족과 휴가를 떠나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연 뒤 “선수들은 우승을 하러 대회에 나서는 것이지 3,4위를 차지하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진 뒤에, 다른 패배한 팀과 3,4위를 정하기 위해 경기를 갖는 걸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도 준결승전에서 진 선수가 다른 패자와 경기를 갖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월드컵 3,4위전을 다른 축구 대회 그리고 다른 종목의 스포츠와 비교해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무리뉴 감독은 “나는 그것이(월드컵 3,4위 결정전) 정말 안 좋은, 매우 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I think it is very bad, it is really, really very, very bad)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이와 같은 의견에 대해 축구팬들은 SNS 상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주로 눈에 띄는 상황이다.
사진=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무리뉴 감독(야후스포츠 캡쳐)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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