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을 노리는 프랑수아 올랑드(59) 프랑스 대통령이 동거와 연애만 하던 생활을 청산하고 ‘유부남’ 대열에 합류할 것인가. 프랑스 정가에선 그가 내달 연인 쥘리 가예(43)와 결혼할 것이란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만약 올랑드가 가예와 결혼을 하면 이는 그의 60년 인생의 첫 번째 공식 결혼이 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프랑스 르파리지앵을 인용, 올랑드가 소속된 집권 사회당 고위 관계자가 이들의 결혼이 임박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랑드가 가예와의 관계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얘기가 지난 석 달간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지도부는 올랑드와 가예의 사생활에 대한 (악)소문이 2017년 대선에 악영향을 준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프랑스 현지 언론들도 올랑드가 환갑을 맞는 8월12일 가예와 결혼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情婦)취급에 신물이 난 가예가 올랑드를 몇 주간 압박했으며 올랑드가 결국 ‘예스’라고 했다”는 내용의 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올랑드는 지난 1월 가예와 연애설이 폭로된 뒤 이를 인정하고 당시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와 헤어졌다. 트리에르바일레 전에는 세골렌 루아얄 현 생태·지속개발·에너지 장관과 25년간 동거하면서 자녀 4명을 낳았다.
올랑드는 14일 “임기 말까지 퍼스트레이디 없이 지낼 것이냐”는 질문에 “사생활은 사생활로 남아야 한다. 알릴 일이 있으면 알리겠지만 그럴 일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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