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얼굴을 마치 도화지(?) 삼아 문신들로 가득채운 한 모델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훈남 외모와 조각같은 몸매를 자랑하는 화제의 남자는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모델 빈 로스(24).
자신처럼 훌륭한 외모와 몸매를 가진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델계에서 단박에 뜨고 싶었던 그는 고민 끝에 남들과 다른 확 튀는 얼굴로 변신하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얼굴과 몸에 많은 문신을 하는 것.
새긴 문신도 특이하다. 심각한 고민 끝에 자신이 좋아하는 알파벳 단어들로 하나하나 새겼기 때문이다. 그간 선택한 단어들은 ‘Fame’ , ‘Guilty’ , ‘Iconic Face’를 비롯 ‘Tokyo’ ‘Hong Kong’ 등의 지명과 좋아하는 노래 제목인 ‘Top of the World’, 다소 저속한 ‘Sex Bomb’ 등 총 24단어가 망라됐다.
로스가 화려한(?) 얼굴로 재탄생하자 주위의 관심이 폭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대부분 ‘왜 얼굴을 문신으로 채웠는지?’ ‘이렇게라도 유명해지고 싶었는지?’ 와 같은 다소 부정적인 질문을 받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나 다소 찜찜한 분위기다.
로스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문신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지 질문을 한다” 면서 “내가 우유부단 했다면 절대 이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며 내 본질이 변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특별한 외모가 온라인을 통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면서 “앞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남자가 되고 싶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